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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해양수산부장관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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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15-01-02 09:39 조회수1,793 첨부파일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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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전문] 해양수산부장관 직무대행 차관 김영석
노승길 기자
(noga813@ajunews.com)
| 등록 : 2014-12-31 07:32
| 수정 : 2015-01-01 09:37
국민 여러분,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 모두는 너무나도 큰 상처와 고통을 겪었습니다. 국민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깊은 반성과 성찰로 밤낮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실과 패배를 넘어 새로운 항해를 해야 할 때입니다.

자연은 어김없이 새로운 한 해를 선물합니다. 乙未年 새해에는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 경제에도 따뜻한 기운이 넘쳐나서, 모두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바다가 우리 경제에 군불을 지필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해양수산 가족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해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 경제팀을 출범시킨 정부는 과감하게 정책기조를 전환하여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살렸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부응하여 해양수산부도 항만·어항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과감한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하는데 정책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 해양수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e-Navigation, 新자산어보, K-Seafood,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항만 등 핵심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추진하였습니다. 남극 장보고기지를 준공하여 극지 진출의 지평을 한 층 넓혔습니다. 마리나·크루즈 산업, 중장기 R&D, 신산업, 수산가공식품산업 등에 있어 중장기 정책방향을 마련하였습니다.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올해는 국가 전체적으로도 더욱 과감한 구조개혁과 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입니다. 해양수산부는 部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조 7천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해양수산 종사자분들의 기대가 한 층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여 해양수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경제의 활력을 살리기 위한 정부 노력의 최일선에서 한 발 앞서 꼼꼼하게 살피고 일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길었던 불황의 끝이 보이는 해운물류 산업은 해운보증기구 정상 운영, 회사채 차환 지원, 톤세제 연장 등을 통해 선사 등 관련기업이 우려하고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겠습니다. 부산북항의 컨테이너 하역요금은 신고제에서 인가제로 전환하여 항만 물류산업의 체질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연안 여객은 우수사업자가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대폭 완화하고, 탄력운임제 등 합리적인 요금제도도 도입하겠습니다. 아울러 과감한 선박 현대화와 보조항로의 공공성 강화 등을 통해 연안 여객의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항만, 크루즈, 마리나, 어항 등의 핵심 인프라에 대해서는 연안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여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중 FTA 등에 따른 국내시장의 개방 확대에 대비하여 수산업이 명실상부한 식품·수출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식품가공산업의 성장을 위해 수산식품거점단지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쓰는 한편, 달라진 소비패턴에 대응하여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양식산업의 규모화를 위해 면허 제도는 미래 지향적으로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국민안전처와 협업하여 차질 없이 대응하고, IUU어업 등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는 불법적 관행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엄중히 대처하겠습니다.

마리나법이 개정되어 선박 대여업 등 관련 서비스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루즈산업도 근거법 제정과 아울러 각종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마리나와 크루즈 등을 통해 관광 서비스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2016년 해양투기 전면 금지를 목표로 새해에도 '해양투기 ZERO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고, 해양심층수는 식품·화장품 등으로 이용범위를 넓혀 소금산업과 함께 각각 동해와 남서해를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장보고기지가 완공됨으로써 극지 진출의 대륙시대가 열렸습니다. 내실 있는 연구를 통해 극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화하겠습니다.

그리고 연구개발 예산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해양광물, 에너지 등은 가까운 시일 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새로운 개발 프레임을 마련하여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통일시대에 대비한 준비도 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과거에도 남북협력은 해운, 항만, 수산 등 우리가 앞서나갔습니다. 통일이 해양수산 분야에도 대박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직원 여러분!

올해에는 신생 부처라는 이미지를 일신하고, 성숙한 업무 자세와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현장을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더욱더 발전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공직자의 창의성은 현장, 즉, 국민과 종사자가 처한 현실을 잘 헤아려 해결 방법을 찾는 혜민(惠民)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공직자의 본분이자,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해양수산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잘 다듬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당부 드립니다. 19세기 프랑스의 저명한 역사가 미슐레는 일찍이 “지구에서는 바다가 일반이고, 육지가 예외다“라고 한 바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있어 바다의 절대적인 중요성을 지적한 말입니다. 바다의 잠재된 가능성을 개발하여 이를 국가 발전으로 이어나가고, 바다에서 국가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소명이자, 숙제입니다.

정책에 혼(魂)을 담아 주십시오. 베르누이라는 학자가 뉴튼의 업적을 칭송하면서 “발톱 자국을 보아하니 사자가 한 일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한 일을 보고 “과연 해양수산부다! 이러한 부처를 가진 나라만이 해낼 수 있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만의 창조적인 색깔과 디자인을 만들어 냅시다.

끝으로 새해에는 지자체, NGO, 공공기관, 업·단체, 연구기관, 그리고 국민안전처, 해군 등 모든 해양세력이 “해양수산업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함께 힘을 다지는 원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 수립 단계에서부터 긴밀히 소통하고 더불어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업무도 해양수산부만이 독점을 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석학은 “독점자는 결코 탁월한 혁신을 이루어내지 못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모든 정책 수요자와 관계자에게 열린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공감과 이해, 감동이 있을 때 우리의 가치가 빛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역경에 “안불망위(安不忘危)”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와 가족, 나아가 국민의 편안함을 추구하되 언제든지 닥쳐올 수 있는 위기를 경계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또박또박 우리의 길을 다져 나갈 때 국민들의 애정과 신뢰를 해양수산업의 든든한 자산으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1등과 2등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업의 미래 위상은 남들이 보지 못하고, 보기 싫어하는 미래를 그려보고 이를 대비하느냐 또는 않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양수산부 전 직원과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모든 종사자의 힘을 모아 “바다의 힘”을 국민들에게 보여 드립시다. 2015년에는 바다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

우리 모두 꿈과 희망이 실현되고, 새로운 도약의 힘이 넘쳐나는 2015년이 되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31일

해양수산부장관 직무대행 차관 김 영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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